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與 전당대회 후보등록 마감 "화합" 셋 "혁신" 넷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與 전당대회 후보등록 마감 "화합" 셋 "혁신" 넷

입력
2008.06.25 00:22
0 0

한나라당 7ㆍ3 전당대회 출마자들이 24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후보 7명 중 3명은 ‘화합’을, 4명은 ‘혁신’을 당의 비전으로 내세웠다.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은 “타고난 화합형 체질을 발휘해 화합 정치를 펼치겠다”고 공언하며 ‘탕평 인사’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성조 의원은 ‘당내 통역사’를 자임했고, 박순자 의원도 ‘당내 화합과 국민 통합’에 방점을 찍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선거 슬로건을 ‘새로운 미래가 온다’로 정했다. ‘당에 뿌리도 없고 계파도 없다’는 약점에 대해 “그래서 오히려 당 개혁의 적임자”라고 강조하는 역발상 전략을 취하고 있다. 친박근혜계로, 당내 비주류인 허태열 의원 역시 “변화와 쇄신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약속했다. 공성진 의원은 ‘한나라당 당 미래를 위한 선택’을 내걸어 수도권 소장파 이미지를 강조했고, 진영 의원은 “평당원 중심체제를 도입해 당을 확 바꾸겠다”고 했다.

대표 경선은 사실상 두 개 리그로 나뉘어져 있다. 박 전 국회부의장과 정 최고위원, 허 의원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고 김성조 공성진 진영 의원은 ‘누가 남은 최고위원 한 자리를 차지하느냐’의 각축을 하고 있다.

박 전 부의장은 대세론의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박 전 부의장의 승부처는 허 의원의 등장에 긴장한 여권 주류 대의원들의 표가 얼마나 결집하느냐다. 박 전 부의장이 24일 정 최고위원을 ‘축구로 큰 인기를 얻은 분’이라고 폄하한 것도 주류 대표주자 경쟁에서 정 최고위원을 따돌리기 위해서다.

정 최고위원은 대표 경선에 30% 반영되는 여론조사에서 확실한 우위를 자신한다. 그는 ‘당심’을 만회하기 위해 살인적 스케줄에 따라 전국을 다니며 직접 대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이 “계파 정치로 회귀하면 당원들에 대한 배신” 이라고 거듭 강조하는 것은 표심이 친이, 친박으로 양분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허 의원은 ‘박근혜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열심히 하라고 했다”, “당이 청와대와 긴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친박계의 마음을 자극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대의원 중 30%에 달하는 ‘골수 친박’ 표에다 중간지대 표를 얼마나 더하느냐가 순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호 추첨 결과 진 의원은 기호 1번, 박 전 부의장은 2번, 공 의원 3번, 허 의원 4번, 박 의원 5번, 김 의원 6번, 정 최고위원은 7번을 받았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