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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예찬' 시리즈 내달 4일부터 문화예술위 지원작 4편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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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예찬' 시리즈 내달 4일부터 문화예술위 지원작 4편 무대에

입력
2008.06.2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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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희곡과 최고의 연출가가 만났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난해 ‘창작희곡 활성화 지원사업’에 당선된 네 편의 희곡을 1년 3개월 간의 수정ㆍ심화 과정과 낭독 공연을 거쳐 무대에 올리는 ‘창작예찬’ 시리즈를 7월 4일~8월 10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대학로의 내로라하는 연출가 박광정-민복기(공동 연출) 이윤택 윤우영 박상현이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이들 네 편의 신작 중 등단 시인이자 신인 극작가인 김지훈의 작품 <원전유서> (7월 16~21일 대극장)는 창작극으로는 드물게 공연 시간이 4시간 30분(휴식시간 포함)이나 돼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쓰레기 매립지 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발 딛고 사는 땅의 지번(地番)을 요구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지금까지 본 한국 희곡 중 가장 독특하고 독창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소희 김미숙 이승헌 문원령 등 30여명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연출 이윤택. (02)763-1268

중견 작가 오태영이 쓴 <부드러운 매장> (7월 4~13일 소극장)은 좌파와 우파, 통일운동과 반공 등의 상치된 개념을 은유적으로 표현함으로써 현대사의 비극을 역설하는 작품이다. 박광정 민복기가 공동 연출하며 윤상화 박지아 오용 등이 출연한다. (02)743-7710

최은옥 작 <초원빌라 b001호> (7월 17~27일 소극장)는 네 편 중 유일한 여류 작가의 작품. 반지하 셋방에 사는 모녀의 삶을 통해 가난의 대물림과 갈등을 그린다. 연출 윤우영. 박명신 전진기 장정애 출연. (02)747-2250

시리즈의 마지막은 광주민중항쟁을 재치 있게 패러디한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8월 1~10일)이 장식한다.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작가 최치언의 작품으로 연출은 박상현이 맡았다. 박정환 성노진 강진휘 등 출연. (070)7594-4406

김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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