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4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수입위생조건) 고시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공식 토론 제안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고시 게재 시점은 언제인가.
"지금까지 50일여일에 걸쳐 거의 재협상에 준하는 내용을 내놓았다. 국민이 안심하도록 최선을 다했고, 몇 번에 걸쳐 송구한 마음을 전달했다. (날짜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더 늦출 수 없는 상황, 환경이다."
-더 늦출 수 없는 상황이란.
"정부 입장에서 남은 카드가 있어야 하는데 더 이상 카드가 없다. 사후관리 및 후속대책을 철저히 진행해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우리의 도리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공식 토론을 제안했는데.
"역사상 이렇게 많은 토론이 있은 적이 없다. 추가 협상을 통해 모든 역량을 다 기울였는데 또 다시 토론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국민들도 원하지 않을 거라 믿는다. 민생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공교롭게도 캐나다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됐는데.
"(김창섭 동물방역팀장) 캐나다에서 미국에 어린 소가 들어가고 우리는 미국에서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하니 캐나다산 광우병 쇠고기가 국내에 수입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
-내장 조직 검사는 미국도 동의했나.
"(위성환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역검사과장) 양국이 기술협의 준비 중이다. 국민들이 안심을 못해 우려하니 더 과학적인 방법으로 하자고 해서 해동검사, 조직검사를 추진하는 것이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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