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에서 광우병(BSE)에 걸린 소가 발견됐다고 캐나다 식품검역청(CFIA)이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확인했다.
캐나다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된 것은 2003년 이후 13번째이며 B.C.주에서만 3번째이다. 검역청은 이번 소는 캐나다의 BSE 감시프로그램에 의해 발견됐다면서 이 소의 출생 농장을 찾기 위해 종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검역청은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광우병 소는 BSE 안전조치에 따라 이 소에서 나온 어떤 쇠고기도 식료품 시장에 공급되지 않았고 또 잠재적으로 감염 위험이 있는 어떤 부위도 동물의 사료공급 과정에 흘러 들어가는 것이 차단됐다"며 "인체나 동물에 아무런 건강상 위험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검역청 수의사를 인용해 "이 소는 농장에서 죽었는데 샘플 조사를 통해 광우병이 확인된 소의 사체를 폐기처분했다"고 전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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