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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유가 150弗 넘으면 비상체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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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유가 150弗 넘으면 비상체제 검토"

입력
2008.06.2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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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유가 급등과 관련,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으면 비상체제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어제 중국 정부가 발표한 것을 보니 공직자들이 차량을 50% 줄여 운행한다고 하더라”며 “단순히 차량 운행을 50% 줄이는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정부 기업 근로자 모두가 자기 몫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물가안정은 서민생활과 직결돼 있는 만큼 국정목표를 물가안정에 둬야 한다”며 “물가안정은 인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지만 우선 과제로 대책을 세워 달라”고 주문했다.

또 이 대통령은 “쇠고기 파동을 계기로 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얼마나 높은지 알았다”며 “식품안전 지도단속을 전국 16개 시ㆍ도와 함께 펴는는 등 여름철 식품안전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국내에 5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한국인 5인 이상을 고용한 외국인, 외국국적 동포, 국내 거주 화교에게 영주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의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정부가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도입키로 한 간접투자 이민제도를 법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으로 이르면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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