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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Up&Down] 호텔 신라, 면세점 호황·사업 다각화로 반등 '군계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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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Up&Down] 호텔 신라, 면세점 호황·사업 다각화로 반등 '군계일학'

입력
2008.06.2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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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오락가락하던 지수와 달리 지수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인 종목은 내수관련 종목이었다. 특히 9주만에 반등을 보인 호텔신라(지난 주간 12.8%)가 군계일학이다. 고점대비 20%가까이 하락했던 주가가 반등한 이유는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인천공항 면세점 효과가 있다. 푸르덴셜증권에 따르면 3월1일 임시개점 이후 두 달여간 인천공항 면세점의 매출액 규모는 약 340억원이었다. 시내 면세점 매출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다. 공항 내 제2청사가 문을 열면 월 평균 매출이 450억원 이상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환율급등으로 주춤했던 해외 출국자수가 최근 들어 조금씩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사업다각화로 인한 기업체질 개선도 무시할 수 없다. 호텔신라는 면세점 사업에 이어 고급 베이커리 레스토랑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4개 점포를 2010년까지 100곳의 직영매장체제로 키워 연간 150억~2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계획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비슷한 업종보다 주가가 다소 높지만 면세점 부문을 비롯한 성공적인 사업다각화로 영업이익 기준 전년대비 130%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며 “호텔 부문의 해외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지난 수년간의 성장 정체를 벗어나 기업재평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텔신라 주가의 터닝포인트는 인천공항 면세점 전체 오픈 이후인 3분기 실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도주로 불리며 승승장구 했던 LG전자는 지난달 16일(종가기준)의 고점대비 22%이상 하락했다. 외국인의 열흘 연속 대규모 ‘팔자’ 공세와 삼성전자의 휴대폰 단가 인하로 인한 핸드셋 부문의 이익률 저하 가능성이란 두 가지 악재를 버텨내지 못한 양상이다. 다음달 2분기 실적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고찬유 기자 도움말=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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