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양태영(28ㆍ포스코건설)의 금메달을 대신 가져간 폴 햄(26)이 쌍둥이 형 모건 햄(26ㆍ이상 미국)과 함께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체조협회가 올림픽 남자체조대표팀 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명단에는 전날 선정된 폴 햄과 조너선 호튼(22) 외에 폴의 쌍둥이 형 모건이 포함됐다.
당초 협회는 다음달 23일 최종 선발전을 통해 나머지 4명의 대표를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방침을 바꿔 이날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한 시뮬레이션을 실시, 결과에 따라 대표팀을 완성했다. 모건이 대표로 뽑힘에 따라 햄 형제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3회 연속 올림픽에 동반 출전하게 됐다.
6종목(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모두에 능한 폴에 비해 형 모건은 국제대회에서 자랑할 만한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다. 모건은 지난 주말 대표선발전에서도 전체 9위에 그쳤지만, 시뮬레이션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선발전 상위 입상자들을 제치고 베이징행을 확정했다. 도마와 철봉이 주종목.
한편 미국대표팀은 국가당 6명씩 팀을 이뤄 12개국이 출전하는 베이징올림픽 남자체조 단체전에서 한국과 메달권 진입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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