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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美 FOMC 24, 25일 미팅… 단기 흐름 좌우할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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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美 FOMC 24, 25일 미팅… 단기 흐름 좌우할 최대 변수

입력
2008.06.2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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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24~25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팅이 단기 주가를 좌우할 최대 변수다. 금리선물시장의 컨센서스를 보면 이번 미팅에선 금리동결을, 8~9월 중에는 한 차례의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물가에 초점을 둔 이상, 사실 통화긴축은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몇 가지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동결하고 다음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확실한지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던 유럽중앙은행(ECB)이 7월 정례 미팅에서 정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인지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의 정책 결정 후 ‘달러가치, 유가흐름, 인플레이션 변수’는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가 그것이다.

이들 변수를 조합해 보면 세 가지 가능성을 상정해 볼 수 있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연준과 유럽중앙은행 공히 금리를 동결하는 경우이다. 유로존 금리인상 기대로 강세를 보였던 유로화는 부분적인 약세로 돌아설 것이며, 유가 또한 하향 안정될 여지가 있다.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기에 통화정책의 전반적인 스탠스는 부양적 또는 중립적으로 평가될 것이다.

차선의 시나리오는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는 경우다. 경기에는 부정적이지만, 양국의 금리차가 현 수준에서 더 벌어지지 않을 것이며, 환율은 안정을 찾을 것이다. 인플레 기대심리도 더 이상 확산되지 않을 것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연준은 금리를 동결하는 반면, 유럽중앙은행은 금리를 인상하는 경우이다. 달러화는 계속 약세로 흘러갈 것이며, 투기적 자금은 상품시장에서 더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 그러나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지금과 같이 어려운 국면에서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이 제각기 따로 가는 정책대응을 선택할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준과 유럽중앙은행 공히 인플레 기대심리를 누르기 위한 구두 경고 수준을 뛰어넘어 금리인상 조치를 섣불리 시작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금리인상을 한다면, 그 성격은 정책적으로 공조하는 형식을 갖출 것이다.

한편, 단기적으로 시장은 조정국면의 연장선에서 주가가 등락할 것이다. ▦외풍을 차단할 수 있는 자생적인 모멘텀이 부족한 점 ▦아시아 리스크가 부각된 점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가 재개된 점 ▦글로벌 주가 동조화 현상이 강화된 점 등이 주가 조정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길게 보면 이번 조정이 분명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짧게 보면 바닥 확인이 선행 과제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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