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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란 최대 은행 "자산 동결"/ 핵시설 지원 의혹 제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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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란 최대 은행 "자산 동결"/ 핵시설 지원 의혹 제재 추진

입력
2008.06.2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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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24일께(현지시간) 이란 최대 은행인 멜리 은행에 대한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 이날 EU 회원국들이 브뤼셀에서 각료 회의를 갖고 이란 멜리 은행의 유럽 지역 사무소에 대한 자산 동결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멜리 은행은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함부르크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회의에서는 EU 비자 발급이 금지되는 인물과 조직 명단도 발표되며, EU 역내의 개인이나 기업이 이란 핵 개발에 관련을 맺는지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하는 방안도 발표된다. 멜리 은행은 이란의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최근 유럽 순방에서 “지난해 미국이 멜리 은행의 미국 내 모든 자산을 동결했다”며 “EU 회원국들도 이란 제재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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