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일 미국산 쇠고기 및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MBC 'PD수첩'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대검에 수사 의뢰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수사의뢰서에서 "PD수첩이 지난 4월 29일 방송에서 의도적으로 영어 원문과 다르게 번역해 자막에 소개하거나 자료를 교묘히 편집하는 방법으로 사실을 왜곡했다"며 "또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가설이나 일방적 주장에 의거해 미국산 쇠고기와 광우병에 대한 과도한 불신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부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사전 검토와 실태 파악도 거치지 않은 것처럼 보도해 협의 과정에서의 정부 노력을 폄하하고 신뢰에도 손상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미국 여성 아레사 빈슨의 사인이 인간광우병(vCJD)인 것처럼 왜곡 보도한 점 ▦주저앉은 소 동영상을 광우병 걸린 소의 동영상으로 왜곡 보도한 점 ▦라면 의약품 화장품을 통해서도 광우병에 감염될 수 있다고 보도한 점 등을 대표적인 허위ㆍ과장 보도 사례로 지목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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