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로 2008에서 쓸쓸히 퇴장하자 입을 열었다.
‘득점기계’ 호날두는 20일(한국시간) 유로 2008 8강 독일전에서 2-3으로 패한 뒤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레알 마드리드 영입 제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 곧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미 많은 팬들은 내가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2,3일 내에 좋은 소식을 접하길 바란다”며 레알 마드리드 이적 사실을 기정사실화 했다.
유로 2008 개막 전부터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행은 수면 위로 불거졌다. 호날두가 내뱉은 ‘내가 다음 시즌에 어느 팀에서 뛰게 될지는 지켜보면 알 것. 레알 마드리드는 꼭 뛰어보고 싶은 팀’이라는 발언은 일파만파로 퍼지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호날두의 이적 결심에는 ‘자신이 뛰고 싶은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는 한 번 밖에 오지 않는다’고 조언한 루이스 필리페 스콜라리 포르투갈 감독의 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3개월 동안 발에 문제가 있어 수술을 받은 뒤 회복기를 갖게 될 것”이라며 “맨유를 떠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 되겠지만 이적은 모두를 위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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