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등과 내수침체로 인한 경기악화에도 불구, 올 하반기 주요 대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줄이지 않을 방침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당초 예정대로 올해 대졸 신입사원 7,500명과 생산직 1만3,000명 등 2만500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1만6,000명)보다 28.1%(4,500명) 늘어난 규모이고, 대졸사원의 경우 작년(6,800명)보다 10.3%(700명) 증가한 것이다.
삼성그룹은 이에 따라 대졸사원을 상반기 3,500명 뽑은 데 이어 하반기 4,0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당초 계획대로 채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그룹도 마찬가지다. LG디스플레이가 150∼200명을 채용하는 것을 비롯해 LG이노텍(석ㆍ박사 100여명), LG화학(대졸신입 100여명), LG텔레콤(경력직 수시채용 30여명)도 예정대로 채용을 준비 중이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의 경우도 올 950명 규모의 신입사원 채용을 목표로 현재 상반기 선발일정을 진행 중이고, 현대중공업은 9월에 대졸 신입사원 50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SK그룹은 작년보다 5∼10% 늘어난 800∼900명을 선발하고, 현대그룹은 작년(400여명)과 비슷한 수준에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GS 롯데 금호아시아 STX그룹 등도 모두 작년 수준 정도의 인력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취업사이트 ‘사람인’에 따르면 중소기업 3곳 중 2곳 가량은 올 하반기에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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