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 10채 중 6채가 가격이 떨어졌으며, 특히 재건축 단지가 밀집된 송파구와 강동구에서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 4개구의 재건축 아파트 8만4,532가구 중 65%인 5만4,772가구의 최근 가격이 1월 초에 비해 1억원 안팎 하락했다.
송파구는 1만8,526가구 중 92%(1만7,087가구)가 평균 6.88% 떨어졌고, 강동구 역시 1만9,278가구 중 92%(1만7,700가구)가 4.61% 하락했다. 강남구는 2만6,645가구 중 절반 이상인 1만6,679가구가 2.29% 값이 빠졌다.
단지별로는 송파구 가락시영2차 56㎡가 올 들어 최근까지 1억2,000만원 떨어진 7억1,000만∼7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가락시영1차 49㎡는 9,200만원 떨어져 5억6,000만∼5억8,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4단지 36㎡은 6,800만원 떨어진 5억5,500만∼5억8,500만원,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52㎡는 4,500만원 하락한 5억∼5억2,500만원선이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 부양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다 강남권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3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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