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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정전사고 배전공 감전死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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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정전사고 배전공 감전死가 원인

입력
2008.06.2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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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19일 작업 중이던 배전공이 감전돼 숨지면서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40분께 에버랜드 열병합 발전소에서 배전반 교체작업을 하던 배전공 이모(56)씨가 감전돼 숨졌다. 이 사고로 에버랜드 전체가 8분간 정전됐고 놀이기구 40여개가 멈춰서는 소동이 빚어졌다.

당시 정전사고에 대해 에버랜드 측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 중이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21일 뒤늦게 이씨의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에버랜드 측은 “이씨가 후송 도중 숨져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며 “사망자와 유가족, 이씨가 속한 하청업체의 입장을 고려해 사고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을 뿐, 고의로 숨긴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에버랜드와 전기공사업체 등을 상대로 안전의무 위반과 관리감독 소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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