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화물연대 파업 등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처음으로 ‘고통 분담 적극 동참’을 선언했다.
(한국일보6월18일자 1면, 19일자 17면 <경제위기시대, 재계가 없다> 기사 참조.) 경제위기시대,>
정병철(사진) 전경련 상근 부회장은 이날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기업 화주들은 경제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자 합리적인 운송료 산정과 지급을 통해 고통을 분담하고, 물류시스템을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파업으로 인한 화물운송 차질이 조속히 해소되지 않을 경우 생산과 수출입 활동의 마비는 물론, 해외바이어 이탈과 국가신인도 악화로 이어져 우리 경제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재계는 그 동안 고유가 등 경제환경악화, 촛불시위로 이어진 쇠고기파동, 화물연대 파업 등 주요 국가경제현안에서 고통분담의 모습을 보이지 않은데다, 투자ㆍ고용 확대에도 소극적 태도로 일관해 이명박 정부의 ‘비즈니스 프렌들리’ 기조에 무임승차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정 부회장은 또 “화물운송업계도 조속히 운송현장에 복귀해 기업의 부품조달, 제품출하, 수출물량선적 등 화물의 원활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주문하고,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어려움을 맞고 있는 이 때 개별 경제주체들이 양보와 상생협력을 통해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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