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금 이월로 이번 주 로또 복권 당첨금이 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자 로또 구입 열풍이 불고 있다.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이월된 것은 2004년 4월 이후 4년 2개월 만의 일이고, 한 게임 가격이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아진 2004년 8월 이후 처음이다.
19일 오후 퇴근 시간 무렵, 1등을 9번 배출한 서울 노원구의 한 로또 복권 판매점 앞은 복권을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판매점 주인 김모(52)씨는 “상금이 이월됐다는 보도가 나간 후 2003년 가게를 처음 열었을 때만큼 구매자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며 “우리 가게는 판매액이 3배 정도, 인근 가게들도 20% 이상은 늘었다”고 말했다.
은평구에 사는 장모(49ㆍ여)씨는 “1등 당첨금이 200억원이 넘는다기에 태어나 처음으로 로또를 구매했다”며 “기대는 하지 않지만 재미 삼아 몇 장 샀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모(28)씨는 “매주 5,000원씩 샀는데 대박을 위해 이번 주에는 2만원어치를 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19일 로또 사업자인 나눔로또에 따르면 18일까지 판매금액은 184억원으로 지난 주 동기 대비 73억원(65.7%)이 늘었다.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추첨일인 21일까지 판매액은 600억~650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1등 당첨자는 14일 이월금 91억8,000만원에 21일 당첨금 150억원 가량이 더해져 240억~250억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진실희기자 tru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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