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19일 올해의 병역이행 명문 집안에 인천에 사는 이헌표(55)씨 가문을 비롯한 132가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20일 시상식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이헌표씨 가문은 3대 가족 중 남자 11명 모두가 현역으로 복무했다. 이들의 복무 기간을 합하면 415개월에 달한다. 이씨의 아버지 고 이강호 준위는 한국전쟁에 참전, 공로를 인정받아 ‘금성화랑무공훈장’과 ‘육군참모총장상’을 받은 바 있다. 고 이 준위의 장남 이헌일씨를 비롯, 헌모 헌식 헌표 4형제도 각각 육군 하사, 병장, 상병, 중위로 군 복무를 마쳤으며 손자 5명 역시 모두 병 또는 장교로 복무했다.
국무총리상(금상)을 받는 부산 동구의 박윤식(60)씨 가문은 박씨의 아버지 고 박상술씨가 한국전쟁에 참전, 병장으로 전역했고 아들 5형제와 손자 2명도 현역으로 복무하는 등 3대에 걸쳐 8명이 모두 259개월을 복무했다. 같은 상을 받는 이상윤(83)씨 가문은 이씨가 1952년 8월 군에 입대해 55년 3월 육군 병장으로 전역한 데 이어 아들 4형제와 손자 3명이 현역병으로 복무하는 등 역시 3대가 병역을 이행했다.
한편 시상식에서는 신체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고 제2국민역에 편입됐으나 질병을 치료한 뒤 자진 입대한 김성길 일병, 면제 대상인 국외영주권자이지만 자진해서 입대한 장이준 상병 등 모두 10명이 모범병사로 선발돼 병무청장 표창을 받는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