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작가 겸 연출가 박근형씨의 대표작 <청춘예찬> 이 20~22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공연된다. 박근형씨는 1999년 초연한 <청춘예찬> 으로 백상예술대상, 동아연극상 등 각종 연극상을 휩쓸며 단숨에 대학로의 스타 연출가로 떠올랐다. 청춘예찬> 청춘예찬>
제목과 달리 극중 인물들의 삶은 아름답기는커녕 답답하고 거칠다. 4년째 고등학교 2학년인 문제아, 술로 소일하는 아버지와 이혼 후 안마사로 일하는 맹인 어머니, 간질을 앓는 다방 여종업원이 주인공이다.
재미 없는 일은 하지 않는 22살의 고교 2년생 ‘청년’은 여전히 졸업을 할지 말지 고민 중이다. 무능한 그의 아버지는 하루 종일 누워서 TV를 보며 빈둥거리고 아버지가 홧김에 뿌린 염산 때문에 눈이 멀어버린 어머니는 이혼 후 재가해 안마사로 일한다.
청년은 친구를 따라 놀러 간 다방에서 간질을 앓는 여종업원을 만나고 청년과 여종업원 사이엔 아이가 생긴다. ‘사실적인 현실 묘사 속에 잔잔한 감동과 여운이 빛난다’는 게 그간 이 작품에 내려진 평가다.
초연 배우 윤제문과 고수희가 아버지와 다방 여종업원으로 출연하며 청년 역을 맡은 김주완 등 극단 골목길의 대표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선다.
초연 후 10년째를 맞는 이 작품은 중국 베이징에서 다음달 13일까지 계속되는 공연예술 축제 ‘2008 미트 인 베이징’(Meet in Beijing)에서 한태숙 연출의 <레이디 맥베스> , 임도완 연출의 <보이첵> 과 더불어 한국 대표 현대 연극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1577-7766 보이첵> 레이디>
김소연기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