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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파업 7일만에 협상 타결/ 운송료 19% 인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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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파업 7일만에 협상 타결/ 운송료 19% 인상 합의

입력
2008.06.2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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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대란이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 본격 파업을 시작한 지 일주일만이다.

19일 화물연대와 전국 14개 대형 운송사들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는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는 19% 운송료 인상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도 표준운임제를 내년부터 시범도입,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양측 합의에 화답했다. 이에따라 화물연대는 전국적인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운송료 협상을 개별사업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정상복귀를 선언한 셈이다.

화물연대와 CTCA는 이날 부산해양항만청 회의실에서 재개된 5차 협상에서 `운송료 19% 인상 잠정안'과 ‘표준임금제의 2009년 도입’에 합의했다. 전날 4차례에 걸친 협상에서 화물연대 21.5%, CTCA16.5%라는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던 양측은 이날 협상장소를 부산으로 옮긴지 하루 만에 합의에 성공한 것이다.

이처럼 CTCA와 화물연대가 합의에 성공한 것은 이날 상당수 대형 물류회사가 개별 사업장에서 속속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물연대의 파업 실효성이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는 포스코와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대형 업체들은 잇따라 20%대의 운송료 인상에 합의하는 등 전국의 개별사업장 178개 중 47곳이 이미 합의에 이른 것으로 집계했다.

CTCA에는 컨테이너 화물차 1만여 대가 직ㆍ간접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는데, 이중 5,000여대가 화물연대 소속이다. 이에 따라 일주일 동안 막혔던 물류동맥도 차츰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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