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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보행등 45% 번갈아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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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보행등 45% 번갈아 켠다

입력
2008.06.2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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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가로ㆍ보행등 5개 중 1개 정도가 소등되고 한강교량의 경관조명 점등시간도 3시간 단축된다. 서울시는 초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고유가 극복을 위한 공공부문 에너지 절감대책’을 마련해 19일 발표했다.

시는 시내 자동차전용도로와 일반도로의 가로등과 보행등 13만3,536개 가운데 현재 8.1%인 1만799개를 대상으로 실시중인 ‘격등제’를 25일부터 전체의 44.6%인 5만9,721개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조도 30㏓(룩스) 이상인 일반도로 가로등의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이상 상승하면 50%까지 격등제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그러나 시민안전과 직결된 학교, 학원가, 우범지역 등의 가로등이나 보행등은 격등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또 한강교량의 경관조명등 1만9,957개에 대해 5일부터 점등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추고 소등은 새벽 1시에서 밤 11시로 2시간 앞당겨 전체적으로 점등시간을 3시간 단축했다.

시는 시 보유 승용차 153대 중 절반만 운행하고 자치구 보유차량 713대도 감축 운행을 권고하는 한편, 2010년까지 기존 휘발유 차량에 비해 약 32%의 연료절감 효과가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1,12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대책을 통해 연간 총 1,004억 6,000여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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