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청와대 인선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발간된 시사잡지 신동아 7월호에 따르면 박영준 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은 “정 의원이 청와대 참모 인선과정에서 50명 가량의 명단을 (인선팀에) 전달했다”며 “나중에 보니 그 중 30명 정도가 관철됐다”고 주장했다. 박 전 비서관은 이어 “정 의원이 추천한 사람이 청와대에 제일 많이 들어왔다”며 “정 의원이 청와대 인사에 배제됐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정 의원 측은 “대선 당시 캠프에 참여해 고생했던 인물들을 추천한 것”이라며 “개인적 권력욕 때문에 청와대에 전달한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박 전 비서관은 한국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5월 30일 신동아 5월호 기사내용에 항의하기 위해서 (기자와) 통화는 했지만 정 의원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숫자를 말하며 인터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