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인가.
2군에서 와신상담 중인 이승엽(32ㆍ요미우리)의 1군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8일 인터넷판에서 “이승엽에게 1군 승격의 기회가 왔다”며 “21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전부터 이승엽이 대타 요원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요미우리가 외국인투수 에드리언 번사이드를 18일 오릭스전에 등판시킨 뒤 등록 말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번사이드 대신 이승엽을 올린다는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이승엽을 올리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요미우리의 시즈노카 가즈오리 타격코치는 “2군으로부터 좋은 보고는 없지만 (이승엽 승격은) 여러 선택 가운데 하나”라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승엽은 극심한 타격 슬럼프로 지난 4월13일 2군에 내려간 뒤 두달이 넘도록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이승엽을 대신해 1군에 올라왔던 루이스 곤살레스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퇴출됐음에도 이승엽의 복귀 소식은 없었다.
2군에서도 타격 페이스가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17일 현재 이승엽의 2군 성적은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6리(56타수 16안타), 1홈런.
그러나 6월 들어 회복세를 보이며 최근 5경기에서는 타율 3할7푼5리에 2타점으로 타격감을 되찾고 있다. 일본 언론이 이승엽의 복귀를 점치고 있는 것도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승엽이 1군에 올라온다 하더라도 스포츠닛폰의 보도처럼 당분간 대타요원으로 나서며 컨디션 회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양정석 객원기자(일본야구전문) jsyang06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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