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 당시 재해지역 갓난아기들에게 젖을 물린 ‘경찰 엄마’ 장샤오쥐안(蔣曉娟ㆍ29) 순경이 파격 승진했다.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17일 지진피해 지역인 장여우(江油)시 공안국 순경대대 소속 장샤오쥐안이 최근 장여우시 공안국 부정치위원으로 전격 발탁됐다고 보도했다.
6개월된 아들을 고향의 부모에 맡기고 지진 피해현장을 찾은 장샤오쥐안은 경찰복을 입은 채 갓난아기들에게 젖을 물리는 사진이 보도돼 화제가 됐다. 당시 장샤오쥐안은 이재민 부모들이 경황이 없어 젖을 먹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영아 9명에게 차례로 젖을 물렸다.
이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찰 엄마’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으며, 공안당국도 2급 영웅 겸 우수 공산당원 칭호를 추서한 바 있다. 그러나 장샤오쥐안은 “엄마의 본능에 따른 행동이었으며, 특별히 칭찬받을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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