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17일 이승만 박정희 등 전직 대통령들이 사용했던 차량과 가장 오래된 소방차 등 자동차 유물 8점을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이승만 대통령 의전용 세단’은 미국 GM이 1956년 제작한 캐딜락으로 아이젠하워 미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차량이다. 정부 수립 후 최초의 대통령 의전차량이자 방탄차량인 이 차량의 제원은 8기통 6,000cc 230마력으로 전쟁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 업무용 지프’는 미국 카이저사가 1965년에 군용으로 제작한 4륜 구동 차량. 박 전 대통령이 고속도로 건설현장 시찰용으로 사용한 경제개발의 상징적 유물로 육영재단 어린이회관에 전시돼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소방차인 ‘상주의용소방대 소방차’는 1933년형 포드 트럭에 일본 아사후지사가 소방기구를 장치해 국내에 들여와 20여년간 사용하던 차량으로 6ㆍ25전쟁 때는 국군을 따라 평양에 들어가기도 했다.
‘신진 퍼블리카’는 대우자동차의 전신인 신진자동차가 1967년 생산한 최초의 국산 경차로 ‘꼬마차‘ ‘빨간차’ 등의 애칭으로 불렸다. 공랭식 엔진을 장착해 주행 중 자주 쉬면서 엔진을 식혀줘야 했다.
이밖에 1960년 GM사가 제작한 시보레 비스케인 세단인 ‘박정희 대통령 업무용 세단’과 기아산업이 1963년 생산한 T-600모델의 소형 트럭인 ‘기아 경3륜 트럭’ 등이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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