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인 경제인식 '현재 비관, 미래는 긍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인 경제인식 '현재 비관, 미래는 긍정'

입력
2008.06.17 00:25
0 0

전세계 주요국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들이 현재 경제상황을 가장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PEW)가 전세계 24개국 국민 2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올 3~4월 조사해 지난주(12일) 발표한 글로벌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민 응답자(성인 714명)의 무려 92%가 ‘현재 자국의 경제상황’을 묻는 질문에 “나쁘다”고 답했고 “좋다”는 응답은 7%에 그쳤다.

이는 24개국 가운데 가장 비관적인 수치. 나쁘다는 응답이 높은 순서는 한국 다음으로 레바논(90%), 일본(85%), 프랑스(81%) 등이었으며 최근 신흥국으로 불리며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중국, 인도 등은 좋다는 응답이 훨씬 많았다.

‘현재 자국이 전반적으로 나아가는 방향’에 대한 인식에도 한국민은 81%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해 레바논(92%), 아르헨티나(83%)에 이어 3번째로 비관적이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매년 같은 질문에 한국은 늘 80% 이상이 불만족을 표시해 주요 조사대상국 가운데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불만족도를 보였다. 레바논과 아르헨티나는 각각 2003년과 2007년 불만족도가 50%대로 떨어지는 등 편차가 컸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가 전체와는 별도로, 개인적인 경제상황을 묻는 질문에도 한국민은 67%가 “나쁘다”고 답해 이집트(72%), 요르단(68%)에 이어 3번째로 비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국가 전체나 나라경제, 개인경제 등을 종합한 인식이 24개 주요국 가운데 가장 우울한 셈이다.

다만, 미래의 나라경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민의 75%가 “비슷하거나 나아질 것”이라고 답해 유일하게 긍정적인 편(24개국 중 9번째)에 속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