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대(對) 이란 핵 제재의 일환으로 이란 최대 국영은행의 자산 동결에 나섰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16일 런던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란이 핵 프로그램 개발 의혹을 해소할 때까지 이란 멜리 은행의 자산을 동결한다”며 “이란이 유엔 결의안을 무시한다면 제재를 강화하는 것 외에 대안이 없다”고 경고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와 함께 이란의 석유와 가스에 대한 새로운 단계의 제재를 16일부터 시행할 것도 밝혔다.
앞서 14일 이란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우라늄 농축 활동 중단을 조건으로 제안한 정치, 경제 인센티브 패키지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부시 대통령은 고든 브라운 총리에게 대 이란 핵 제재에 나설 것을 촉구해왔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