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 내 매장이 지난해 10월 검역 중단 전에 수입한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속여 판매하다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15일 홈에버 인천 구월점 현장단속에서 입점업체인 ‘새아침’이 미국산 쇠고기로 만든 양념육을 호주산으로 표기해 판매한 사실을 확인, 판매 중이던 양념육 54㎏을 압수하고 새아침과 홈에버 관리자를 상대로 원산지 허위표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품질관리원은 새아침이 지난 3월에도 검역 중단 전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150㎏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 이 쇠고기 물량도 원산지를 속여 팔았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홈에버 관계자는 “문제 업체가 판매 중이던 양념육을 모두 15일 단속 직후 매장에서 철수시켰다”며 “판매재료가 바뀐 것을 신고하지 않고 원산지 표기도 바꾸지 않은 것은 계약 위반에 해당하므로 거래 중지는 물론 민ㆍ형사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