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중국 국가주석으로 유력한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이 17일 방북,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중 관계 증진 문제를 논의한다.
북한 노동당과 정부의 초청으로 방북하는 시 부주석은 19일까지 평양에 머물며 김 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무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 인사들과 두루 만난다. 시 부주석의 북한 방문은 3월 부주석에 선출된 이후 첫 해외 방문이다.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은 “시 부주석은 북중 양국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겠지만 양국 지도자간 신뢰 구축에 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시 부주석은 식량난을 겪는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 규모와 시기를 논의하고, 북한과의 우호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양측 지도부간의 의중이 교환될 가능성도 높다.
일부 소식통들은 “결정적 국면에 진입한 북핵문제에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시 부주석의 방북길에는 장예수이(張業遂) 외교부 부부장 등 당정 고위 인사들이 동행한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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