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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극장가 접수" 애니 대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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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극장가 접수" 애니 대공세

입력
2008.06.1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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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극장가엔 <쿵푸팬더> 돌풍이 불고 있다. 뚱보 판다의 코믹 무공을 보기위해 15일까지 극장을 찾은 관객은 242만7,000명. 5일 개봉이래 하루 평균 22만 여명이 관람했다.

<슈렉2> (340만명ㆍ2004)가 지닌 애니메이션 국내 최고 흥행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다. 영화 홍보대행사 영화인의 서경은 팀장은 “지금과 같은 관객 추세라면 주말 <슈렉2> 의 흥행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쿵푸팬더> 가 침체에 빠진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 제2의 <쿵푸팬더> 를 자처하는 애니메이션들이 속속 개봉한다. 애니메이션의 명가 픽사와 새로운 강자 20세기폭스의 공세에 맞서 일본 ‘아니메’가 여름 극장 정복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 가족 관객을 노려라

<쿵푸팬더> 의 대박 이면에는 30~40대 가장의 쿵푸영화에 대한 동경과 추억, 판다가 절대 무공을 행사한다는 만화적 상상력에 대한 어린이들의 열광이 결합돼 있다. ‘가족단위 관객을 노리라’는 애니메이션의 흥행 제1법칙을 충실히 따른 결과다. 올해 여름방학의 절대 강자를 노리는 애니메이션들도 가족단위 관객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다.

픽사가 심혈을 기울인 <월-e> (내달 개봉)는 올 여름 방학 극장가의 최고 기대작. 인간들이 모두 떠난 지구에 홀로 남아 수백년간 폐기물을 수거, 처리해온 로봇 ‘월-E’가 탐사로봇 이브와 마주치면서 벌어지는 사랑과 모험을 그렸다.

최신 일본 애니메이션인 <갓파쿠와 여름방학을> (26일 개봉)은 만만치 않은 완성도를 지닌 다크호스다. 일본 전설 속 물의 요정 ‘갓파’가 도쿄의 한 가족과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따스한 웃음과 감동으로 전한다.

환경문제와 인간의 이기심에 대한 진지한 성찰 등 묵직한 주제를 어렵지 않게 풀어내며 공감의 밀도를 높이는 점이 매력이다.

인간보다 영리한 침팬지들이 미국우주항공국(NASA)의 특수업무를 수행하는 모험담을 우주를 배경으로 펼치는 <스페이스 침스> (7월17일 개봉)도 가족단위 관객의 지갑을 노린다.

■ 성인 눈높이에 맞춘 것들도

올해 애니메이션이 가족단위 관객만을 겨냥하지 않는다. 12일 개봉한 일본 3D애니메이션 <애플시드:엑스 머시나> 는 실물과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정밀한 그림 터치로 성인 관객을 유혹하고 있다. 홍콩 액션영화의 대부 우위썬(吳宇森) 감독이 제작에 참여,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관객의 심장 박동 수를 높인다.

SF 영화의 신화 <스타워즈> 시리즈를 3D애니메이션으로 탈바꿈 시킨 <스타워즈:클론의 전쟁> (8월개봉)도 스펙터클한 이야기 전개에 목마른 성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공격> 과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내용이 스크린을 채운다.

아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애니메이션도 선보인다. 26일 개봉하는 <돼지코 아기공룡 임피의 모험> 과 <도라에몽:진구의 마계대모험 7인의 마법사> (내달 17일 개봉)가 선두에 섰다.

<돼지코…> 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독일 애니메이션. 여러 동물들이 사는 한 섬에 공룡알이 떠내려 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았다. <도라에몽…> 은 1973년부터 일본서 방영돼 온 TV애니메이션의 극장판. 22세기 고양이형 로봇 도라에몽과 평범한 초등생 진구가 지구를 정복하려는 대마왕의 습격에 맞서는 과정을 그렸다.

라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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