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배경으로 라틴계 이민자들의 고단한 일상을 그린 <인 더 하이츠> (In The Heights)가 올해 브로드웨이 최고의 뮤지컬로 뽑혔다. 미국 연극ㆍ뮤지컬계의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행사로 15일(현지 시간)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 62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인 더 하이츠> 는 베스트 뮤지컬상을 비롯해 작곡ㆍ작사상(Original Score), 안무상, 오케스트라상까지 4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인> 인>
린 마뉴엘 미란다가 작곡, 작사, 출연까지 함께 한 <인 더 하이츠> 는 지난해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인 후 올해 초 브로드웨이 리처드로저스 극장에서 정식 오픈했다. 그 동안 브로드웨이에서 좀처럼 시도되지 않았던 라틴 음악과 춤으로 무대를 채운 이 작품은 이번 시상식 최다인 13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인>
경합이 가장 치열했던 뮤지컬 리바이벌(재공연) 부문에서는 로저스ㆍ해머스타인 콤비의 1949년 초연작 <남태평양> (South Pacific)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남태평양> 은 브로드웨이 사상 가장 혁신적인 작곡가로 평가받는 스티븐 손드하임 원작의 <일요일의 공원에서 조지와 함께> (Sunday in the Park with George)를 누르고 뮤지컬 리바이벌상과 남우주연상, 연출상, 무대디자인상 등 총 7개 부문을 휩쓸었다. 일찌감치 유력한 수상자로 점쳐졌던 뮤지컬 <집시> 의 패티 루폰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집시> 일요일의> 남태평양> 남태평양>
연극 분야에서는 최다인 7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던 <8월: 오세이지 카운티>(August: Osage County)가 베스트 연극상, 연출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8월 한국에서도 라이선스 형식으로 공연될 예정인 <39계단>(The 39 Steps)은 조명상과 사운드 디자인상을 받았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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