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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전차군단 짓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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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전차군단 짓밟았다

입력
2008.06.1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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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킬러’ 크로아티아가 2008 유럽축구선수권(이하 유로 2008)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예선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꺾는 기염을 토하며 만만찮은 실력을 뽐냈던 크로아티아는 13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뵈르테르제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08 B조 리그 2차전에서 우승 후보 독일을 2-1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2연승의 신바람을 낸 크로아티아는 이어 열린 오스트리아와 폴란드(이상 1무1패)가 1-1로 비겨 A조의 포르투갈(2승)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대회 8강행을 확정했다. 크로아티아가 유럽선수권 8강에 오르기는 96년 잉글랜드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독일의 우위가 점쳐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자 경기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다니엘 프라니치(헤렌펜)의 크로스를 다리오 스르나(샤흐타르)가 문전 쇄도하며 슬라이딩 슛으로 마무리,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크로아티아는 이후에도 두터운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독일을 위협했고 후반 17분 행운의 추가골로 승세를 굳혔다. 미드필드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독일 선수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포스트를 맞고 흐른 것을 이비차 올리치(함부르크)가 텅 빈 골문으로 차 넣어 2-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좀처럼 공격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독일은 후반 34분 루카스 포돌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왼발 강슛으로 만회골을 터트려 영패를 모면하는 것에 그쳤다. 대회 3호골을 터트린 포돌스키는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발렌시아)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로 나섰다.

크로아티아가 독일을 꺾은 것은 98년 프랑스월드컵 8강전(3-0)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우승 후보를 꺾으며 사기가 충천한 크로아티아가 다보르 수케르, 즈보니미르 보반을 앞세워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98년의 ‘기적’을 재현할지 주목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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