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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PB 60% "하반기엔 국내 주식형펀드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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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PB 60% "하반기엔 국내 주식형펀드 늘려라"

입력
2008.06.1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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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이 어느 때보다 불투명한 요즘, 은행 및 증권사 PB(Private Banker)들은 고객들에게 어떤 재테크를 권하고 있을까?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PB 114명과 하나대투증권 과장급 이상 PB 101명 등 총 215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재테크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60% 이상의 PB들이 ‘국내 주식형펀드’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다음으로 ▦해외펀드 ▦국내주식 직접투자 ▦기타 파생상품 순이었다.

반면 예ㆍ적금 등 은행 확정금리 상품의 비중을 늘리라고 권하는 PB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국내 채권형 펀드, 부동산 등도 마찬가지로 권하지 않았다. 특히 국내 주식형펀드와 국내 주식 직접투자를 권한 비중이 전체의 약 80%로 집계돼 PB들은 해외시장에 비해 국내시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 최고치를 묻는 질문에는 ‘1,900 이상~2,000 미만’이라고 답한 경우가 약 41%로 가장 많았다. 그 이하라고 답한 경우도 약 25%에 달했다. 하반기 코스피 2,000 돌파 가능성에 대해 대체적으로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상반기 인기상품으로는 과반인 53%가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을 꼽았다. 이는 국내외 증시가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인해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을 찾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이 높았던 상품으로는 해외펀드와 ELS 등 파생상품을 꼽은 경우가 49%와 3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하반기 재테크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큰 변수에 대해서는 약 92%가 고유가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꼽았고, 금리나 환율, 정부의 정책 등의 비율은 미미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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