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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코스피 추가 하락 제한적 2분기 실적호전주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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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코스피 추가 하락 제한적 2분기 실적호전주 관심을

입력
2008.06.1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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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증권시장은 달러화의 움직임과 이에 따른 국제유가 흐름에 따라 장세가 결정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증시의 고민이 신용위기나 주택문제에서 이제는 인플레이션으로 이동한 만큼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인 국제유가 흐름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아직 신용위기가 끝난 것도 아니고, 주택경기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들 악재에 대해서도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다. 그러나 신용위기 등의 문제는 이미 최악의 상황을 지났고, 따라서 간헐적으로 장세의 교란 요인이 될 수 있어도 시장의 방향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지난 주에 미국 중앙은행의 벤 버냉키 의장은 지난 한 달 동안 경기가 크게 악화할 우려가 줄었다는 성명을 발표한 적이 있다. 이것은 신용위기가 고비를 넘겼다는 의미다. 그만큼 미국의 신용상황이 좋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미국 금융주들의 실적 악화는 여전 하겠지만 지난 1분기에 비해 부도의 위험이 크게 낮아짐에 따라 악재로서의 영향력은 이전보다 못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주에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미국 증권사들의 실적발표가 있을 예정인데, 이로 인한 시장 영향은 일시적이나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과 국제 유가의 흐름과 이에 따른 주가는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국제 유가의 흐름은 수요와 공급, 그리고 정치와 날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전망이 쉽지 않다.

그러나 최근 흐름이 달러화에 연동되고 있어 결국 달러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인가에 국제유가와 지수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주에 달러에 영향을 줄만한 굵직한 경기지표가 없는 가운데 14일 G8(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캐나다+러시아) 회담에서 기대했던 달러 강세에 대한 합의도 없었다.

대신 미국 금리결정에 영향을 주는 핵심소비자 물가지수(변동이 큰 에너지와 음ㆍ식료를 제외한 물가지수)가 예상 범위에서 발표됨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이 줄었다는 점은 시장의 안도 요인이다. 이외에도 미국 중앙은행 의장과 유럽 중앙은행 의장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어서 이에 따른 달러 움직임이 장세에 영향을 줄 것이다.

결론적으로 금주는 지수의 방향을 잡기보다는 현 수준에서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지수하락이 컸고,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장세에 대응하기보다는 관망하면서 지수가 하락 할 때마다 분할매수를 통해 2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에 대한 비중을 늘려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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