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화 "대우조선 인수해 2017년 매출 100兆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화 "대우조선 인수해 2017년 매출 100兆로"

입력
2008.06.17 00:25
0 0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해 2017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고 해외매출 비중을 50%까지 늘리겠다는 내용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한화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사장)은 14일 한화리조트 설악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금융 부문 매출 비중이 전체(27조원)의 55.5%인 15조원에 달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2017년까지 제조 부문 매출 52%, 금융 부문 27%, 건설ㆍ서비스 부문 21% 등 제조업 중심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매출 비중 또한 현재의 19%에서 50%로 끌어올려 ‘글로벌 한화’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매각을 앞두고 실사를 진행 중이며, 한화를 비롯해 포스코, 두산, GS 등이 인수전에 나선 상태다.

한화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경우 현재 8조2,000억원인 대우조선해양 매출을 2012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 목표(60조원)의 33%인 20조원으로 확대하고, 2017년까지는 그룹 매출 목표(100조원)의 35%인 35조원으로 키운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화는 또 대우조선해양의 사업구조 변화를 시도, 조선 부문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해양플랜트, 자원, 도시개발, 환경 등의 비중을 5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금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을 2017년까지 국내 최고의 조선해양기업으로 육성, 자원개발, 해양도시개발, 해양환경의 세계적인 사업자로 키우겠다”며 “해양플랜트 분야에 신규 진출하는 한편, 현재 40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캐나다 오일샌드 등 자원개발 사업에도 공동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 사장은 또 “한화는 그 동안 인수ㆍ합병(M&A)을 통해 고도성장을 이룩해 왔다”며 “M&A에서 중요한 것은 인수 후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느냐 여부인데 한화는 이미 수 차례 역량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눈앞의 작은 이익을 취하고자 대우조선해양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저해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의 입장에서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전략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속초=유인호 기자 yih@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