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초 대표적인 청백리로 꼽히는 고불(古佛) 맹사성 동상이 13일 충남 아산시청 앞에 세워졌다.
아산시가 세운 이 동상은 제1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조각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조각가 권치규씨의 작품이다. 시는 이날 동상과 함께 맹사성의 연시조 작품집 <강호사시가> 를 담은 시비도 설치했다. 강호사시가>
시 관계자는“조선시대 정치와 문화 등 기틀을 굳건히 한 맹사성의 위업을 기리고, 청백리 및 창조 정신을 아산 시민과 공직자의 사표로 삼기 위해 동상을 건립했다”고 밝혔다.
맹사성(1360-1438)은 조선시대 세종대왕 때 5부 판서와 좌, 우의정을 지냈으며 효성이 지극해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7일간 단식하고 3년간 시묘살이를 했다. 남루한 옷차림 때문에 수령의 야유를 받고, 소를 타고 피리 불며 다니는 등 검소한 생활로 널리 이름난 조선시대 대표적 청백리이다.
아산시 배방면 중리에는 맹사성이 살았던 고택인 ‘맹씨행단’이 보존돼 있다. 이 집은 고려말 무신 최영 장군이 지은 집으로 맹사성이 그의 손녀사위가 되면서 물려받았다. 사적 제109호로 맹사성이 황희 등 정승과 함께 심었다는 은행나무로도 유명하다.
아산=최정복 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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