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장에 내정된 이영조(65)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자진 사퇴했다.
이 교수는 1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화해 “음악계가 갈등관계에 놓이는 것을 원치 않아 사퇴를 결심했다”는 뜻을 밝혔다. 전직 국립오페라단장을 비롯한 성악가들은 작곡가인 이 교수가 국립오페라단장에 내정되자 “성악에 전문적 식견이 있는 사람이 단장을 맡아야 한다”며 반발해왔다. 문화부는 추천위원회를 재구성해서 조만간 후임자를 정할 방침이다.
예술의 전당 사장 내정자 김민 전 서울대 교수가 연극ㆍ뮤지컬계의 반발로 내정 철회된 데 이어 이영조 교수까지 사퇴하면서 지난 5일 문화부가 내정한 3개 산하 예술단체장 가운데 2명이 낙마했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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