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Dream)에서 챔피언이 되고자 했던 ‘비운의 유도스타’ 윤동식(35). 그의 꿈은 4강 문턱에서 깨졌다. 관절 꺾기 기술만으로 주먹과 발 공격에 능한 격투사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라이드가 사라진 현재 일본에서 가장 큰 종합격투기 무대 드림. 윤동식은 1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드림 4 미들급 그랑프리> 8강에서 게가드 무사시(네덜란드)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0-3)했다. 프라이드에서 경험 부족으로 4연패했던 윤동식은 K-1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이어오던 연승 행진도 ‘4’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드림>
무사시는 네덜란드 권투 청소년 대표 출신. 윤동식은 1회 시작부터 상대 주먹을 의식해 태클을 노렸다. 하지만 무사시는 무릎치기로 윤동식의 배를 노렸다. 수세에 몰린 윤동식은 1회 종료 10초전 가로누워 팔꺾기를 시도했지만 무사시는 몸을 회전하면서 빠져나갔다. 무사시의 타격에 체력이 떨어진 윤동식은 2회에도 속수무책이었다.
씨름 천하장사 출신인 이태현(32)은 헤비급 경기에서 알리스타 오버레임(네덜란드)에게 1회 KO패했다. 오버레임은 좌우훅으로 이태현의 얼굴을 강타한 뒤 무릎치기로 쓰러트렸다. 심판은 이태현이 싸울 의사를 보이지 않자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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