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유가로 인한 국제선 유류할증료 확대로 대한항공, 아시아나의 비행기표값이 인천-LA 구간 왕복운임(이코노미석 기준)의 경우 9만 2,900원 증가하는 등 3.4~5.7% 오른다.
국토해양부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항공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현재 16단계인 국제선 여객 유류할증료를 33단계로, 17단계인 국제선 화물 유류할증료를 34단계로 각각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유류할증료 부과 단계는 기름값이 오를수록 확대되고, 유가가 떨어지면 축소된다.
변동된 유류할증료는 여객의 경우 다음달 1일부터, 화물은 다음달 16일부터 적용된다.
국토부는 급격한 요금 인상을 막기 위해 유가 기준을 기존 1개월 평균에서 2개월 평균으로 변경하고, 1개월 고지후 2개월간 적용토록 했다. 이번에 적용되는 기준 유가는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의 평균값(서부텍사스중질유ㆍWTI 1배럴당 120달러)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이코노미석 기준 왕복 운임이 245만 4,200원인 인천-LA 구간은 254만 7,100원으로 3.8% 오르고, 72만 8,100원인 인천-베이징 노선은 5.7% 오른 76만9,400원이 된다. 좌석이 없는 유아에게는 유류할증료가 적용되지 않는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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