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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쇠고기 추가협상 진통/ 16일 협상 재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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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쇠고기 추가협상 진통/ 16일 협상 재개키로

입력
2008.06.1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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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한미 양국 통상ㆍ농업 대표들은 14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이틀째 쇠고기 추가협상을 했으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16일 협상을 계속키로 했다.

양측 협상단은 전날 2시간 30분 동안 협상한 데 이어 이날도 워싱턴 USTR 청사에서 오후 2시부터 3시간 반 동안 협상했으나 월령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금지 여부 등을 합의하지는 못했다.

김 본부장은 이틀째의 협상을 마친 뒤 “15일에는 서로 내부 협의를 갖고 16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면서 “최종적인 협상을 다 끝내고 서울에 가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한미간 쇠고기 추가협상은 사안의 민감성을 반영,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하고 극도의 보안 속에서 진행되고 있으나 김 본부장이 당초 기대한 만큼 미측이 유연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첸 하멜 USTR 부대변인은 협상에 대해 “어렵고도 중요하다”고 말했으며 한미간 협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참 어렵다”며 한미간 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는 달리 양국 협상단이 15일 내부 협의를 갖기로 한 것으로 미루어 모종의 타협안이 마련돼 본국의 추인을 거쳐 16일께 최종 합의가 도출되는 것 아니냐는 희망적 관측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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