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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명장' 스콜라리, 첼시 감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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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명장' 스콜라리, 첼시 감독으로

입력
2008.06.1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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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장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59) 감독이 '로만제국'에 합류했다.

첼시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유로 2008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스콜라리 감독이 차기 사령탑에 내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유로 2008 이후 행보가 주목됐던 스콜라리 감독은 '석유재벌' 로만 이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와 손을 잡고 새로운 도전을 펼치게 됐다.

아브람 그랜트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스콜라리 감독은 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계약 기간과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신문 <더 인디펜던트> 는 연봉 625만파운드(약 126억원)에 3년간 계약했다고 전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의 통산 5번째 우승컵을 안기는 등 지도력이 검증된 명장이다. 2003년부터 포르투갈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유로 2004 준우승과 2006년 독일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브라질 출신인 그가 유럽클럽을 지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브라질과 일본 J리그팀 등을 이끈 경력이 있다.

스콜라리 감독의 합류로 다음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아르센 웽거 아스널 감독까지 '3인의 지략대결'이 더욱 더 흥미를 끌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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