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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교환 운동' 성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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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교환 운동' 성과 톡톡

입력
2008.06.1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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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동전 발행 비용을 줄이기 위해 3월 경남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된 ‘범국민 동전교환 운동’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5월 한 달 동안 동전을 지폐 등으로 교환하는 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323억원의 동전이 교환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액인 200억원을 61.5%나 초과한 것으로, 교환된 동전 수량만 3억 개에 달했다.

교환된 동전은 10원짜리 약 9,612만개, 50원짜리 3,391만개, 100원짜리 1억3,557만개, 500원짜리 3,230만개 등이다. 무게로 환산하면 1,240톤으로 15톤 트럭 83대 분량이고, 한 줄로 쌓으면 높이가 461㎞가 돼 KTX가 최고속력(시속 300㎞)으로 달려도 1시간 내에 닿을 수 없는 길이에 해당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와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동참과 가정, 학교 등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번 동전 교환으로 246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올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자체 중에서는 부산시가 전체의 14.8%인 48억원의 동전을 교환했으며 금융기관 중에는 새마을금고가 전국 각급 학교, 직장 등을 직접 방문해 전체의 26.3%인 85억원을 교환했다. 또 시민들이 불우 어린이 등을 돕기 위해 어린이재단에 기부한 동전 성금도 4,117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동전교환 운동의 경제적 성과 등을 중앙 행정기관 및 지자체에 전파하고, 방치됐던 동전으로 모금된 성금은 어린이재단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 동전 품귀 현상이 다시 현실화할 경우 교환 운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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