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루니, 그녀의 연인은 무려 30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루니, 그녀의 연인은 무려 30명?

입력
2008.06.13 00:21
0 0

‘연인이 30명이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모델 출신 가수 카를라 브루니가 다음달 21일 출시할 3집 앨범이 벌써부터 화제다. 브루니가 결혼 뒤 처음 선보이는 앨범인데다 파격적인 가사가 알려지면서 호사가들의 입방에 오르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는 14곡이 수록된 브루니의 새 앨범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면> 을 입수해 11일 리뷰 기사를 실었다. 르 피가로는 브루니의 음악성에 초점을 맞춰 “브루니가 여자가수로서 전성기를 맞았고 눈에 띄게 프랑스 스타일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한마디로 놀라움의 연속이며 대성공”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해외 언론은 브루니가 직접 쓴 노래 가사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어린이> 란 곡은 ‘나는 어린이다. 40의 나이에도, 30명의 연인들에도 어린이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당신은 나의 마약> 이라는 노래의 가사에는 ‘당신은 나의 마약, 아프가니스탄의 헤로인보다 더 치명적이고 콜롬비아의 코카인보다 더 위험한 마약’이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브루니 여사가 과거 30명의 연인을 노래했고, 그 중 한 명을 마약에 비유했다”고 호들갑을 떨었고 인디펜던트는 “새 앨범은 모두 섹스와 마약에 관한 노래”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철저한 금연가인 사르코지에게 부르니가 마약을 속삭이고 있다”고 비꼬았다.

모두 사르코지 대통령과의 사랑에 대한 추측에서부터 연인이 30명이나 되느냐는 놀라움이 뒤섞인 반응들이다. 인디펜던트는 르 피가로지의 찬사에 대해서도 “브루니 앨범이 예전에는 그런 찬사를 받은 적이 없으며 친사르코지 성향의 신문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브루니는 “이들 노래는 사르코지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만든 것이기 때문에 사르코지에 대한 감정을 반영한 것으로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더 타임스는 프랑스 대통령궁 관계자가 “프랑스는 영미처럼 점잔 빼는 나라가 아니다”며 “프랑스 국민이 단지 ‘시’일 뿐인 가사에 충격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