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으로 병역을 면제 받은 최홍만(28)이 K-1 무대에 복귀한다.
K-1 주최사 FEG 한국지사는 12일 ‘최홍만이 K-1 복귀 여부를 조만간 밝힐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스포츠호치 등 일본신문은 “최홍만이 9월27일 서울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개막전 출전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FEG 본사 관계자 말을 인용한 일본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최홍만은 K-1 복귀를 결정했지만 비난 여론 때문에 고심하고 있는 셈이다.
최홍만은 10일 서울대병원에서 뇌종양 제거수술을 받았다. 최홍만과 대리인 박유현씨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 FEG 한국지사를 통해 18일이나 19일 정도에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일정을 발표하겠다는 뜻만 밝혔다.
격투기 팬 사이에서는 ‘뇌종양 때문에 현역병이 아닌 공익근무요원조차 하기 어렵다던 최홍만이 피가 튀기는 K-1 무대에 서겠다는 게 말이 되냐’는 비난이 쏟아진다.
의료계에서도 최홍만이 말단비대증 수술로 호르몬 수치가 달라진 만큼 1년에서 2년 정도 휴식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최홍만과 서울대병원은 수술이 간단해서 곧바로 운동을 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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