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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순·미선양 행사와 함께하는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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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순·미선양 행사와 함께하는 촛불집회

입력
2008.06.1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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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고(故) 신효순ㆍ심미선 양 사망 6주기 추모 행사가 13일 촛불집회와 함께 열릴 예정이어서 6ㆍ10 민주항쟁 21주년 촛불집회에 이어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촛불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측은 이날 정부가 쇠고기 개방 재협상이 아닌 추가협상을 추진키로 한데 반발, 촛불집회를 정권 퇴진 운동으로 이어갈 것임을 내비쳐 15일까지 계속될 촛불집회가 다시 한번 고비가 될 전망이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13일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5만명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와 함께 효순ㆍ미선양 6주기 추모행사를 연 뒤 가두시위를 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어 토요일인 14일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분신 자살한 고 이병렬(43)씨의 영결식을 서울광장에서 민주시민장으로 치른 뒤 추모 촛불집회를 갖는다.또 ‘6.15 남북공동선언’ 8주년인 15일에는 여러 재야ㆍ통일단체 인사들이 마련한 기념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말에는 10일 촛불집회 때 보다는 적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정부의 추가협상 방침에 대한 여론의 향배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대책회의는 이날도 서울광장과 도심에서 촛불집회와 거리시위를 갖고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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