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싸워 다섯 명을 이길 뻔했다. 국내 고교 농구 경기에서 벌어질 뻔한 기이한 해프닝이었다.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40회 대통령기 전국남녀고교대회 첫날 대진고와 제물포고의 예선전 첫날 경기.
경기 종료 1분20초를 남기고 코트에서 뛰고 있는 대진고 선수는 단 2명. 총원 11명 가운데 이번 대회에 실질적으로 6명만이 출전 가능했고, 4쿼터 중반을 넘어서면서 3명의 선수가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세 명으로 맞서던 대진고는 종료 1분20초 전 최세현이 5반칙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남은 시간을 2명으로 싸워야 했다. 3쿼터까지 5점을 앞섰던 대진고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잘 싸웠지만 결국 108-110으로 패했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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