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변관수(51) 고려대구로병원장은 10일 병원 신관 증축식을 가지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고려대구로병원은 1,600억원을 들여 지하 4층 지상 8층의 신관을 신축하고 지하 1층 지상 9층의 본관도 리모델링했다. 1,200명이던 직원을 1,600여명으로 30% 가량 늘렸다. 국내 최초로 120억원에 달하는 최첨단 방사선영상유도 암치료기(Trilogy)도 도입했다.
변 원장은 “그 동안 일일 입원대기환자가 700여명에 이르는 등 환자의 불편함이 극심했는데 이번 병상 확대로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며 “기준 병실을 6인실에서 5인실로 변경해 환자 개인공간도 넓혔다”고 말했다.
“호스피스 병동, 희귀난치성질환센터, 중환자실 등 수익성이 적은 시설에도 과감히 투자했다”고 변 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특히 13병상을 갖춘 완화의료센터는 말기 암 환자들이 통증 치료를 통해 생을 편안히 마감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병원이 수익성 높은 진료센터만 세우면 소외받는 환자들은 갈 곳이 없어진다”며 “완화의료센터에서만 연간 45억원 이상의 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센터를 지었다”는 것.
변 원장은 “국제 의료기술 수준을 평가하는 국제의료평가위원회(JCI) 인증과 함께 해외 환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명실상부한 국제적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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