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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꿈 고향서 피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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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꿈 고향서 피어나리

입력
2008.06.1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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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의 영혼’ 폴 피어스(31ㆍ보스턴 셀틱스)의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

피어스는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와의 챔피언결정전 1,2차전에서 각각 22점, 28점을 넣으며 팀의 2연승을 이끈 주인공. 1차전에서는 3쿼터 중반 오른 무릎 염좌를 입고도 이후 11점을 쏟아 붓는 부상 투혼으로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고, 2차전서는 고비마다 터진 3점슛 4개(성공률 100%)와 경기 막판 정확한 자유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보스턴에서만 10시즌째 뛰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 피어스는 2000~01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7시즌 연속 평균득점 20점 이상을 올렸다. 2000년에는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목, 등을 11차례나 찔리는 부상을 입고도 시즌 82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집념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하는 피어스지만 그의 손가락에는 챔피언 반지가 없다. 2001~02시즌 득점 합계 1위(2,144점), 통산 6회 올스타 선정 등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정작 가장 큰 영광은 한 차례도 누리지 못했다.

그러나 올시즌은 다르다. 명가의 쇠락을 홀로 감당하다시피 했던 피어스에게는 케빈 가넷과 레이 앨런이라는 든든한 동료들이 있다. 이른바 ‘빅3’라는 이름으로 똘똘 뭉친 이들은 22년 만의 우승 트로피 탈환에 바짝 다가서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3차전을 벌일 피어스는 “나고 자란 곳에서 고향 연고 팀을 상대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는 건 꿈만 같은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보스턴이 5차전 내에 시리즈를 끝낸다면 피어스는 데뷔 후 첫 우승을 고향에서 맛보는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다. 두 팀의 3차전은 1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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