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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신임이사장에 박용성 두산重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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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신임이사장에 박용성 두산重회장

입력
2008.06.1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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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신임 이사장에 박용성(68) 두산중공업 회장이 선임됐다. 중앙대는 10일 학교법인 이사회를 열고 박용성 회장을 중앙대 재단 제9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중앙문화예술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사장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박 이사장은 “중앙대는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2만 5,000여 명의 학생들과 교수진, 그리고 이사회를 중심으로 창조적 연구와 교육 수월성 측면에서 세계 수준의 명문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두산 그룹 총수인 박용성 회장이 중앙대 이사장으로 직접 나선 것은 ‘형제의 난’ 이후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두산이 중앙대 재단으로서 학교측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이사장은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 뉴욕대 MBA를 졸업하고 두산 주요 계열사 대표를 거쳐 현재 두산중공업 회장을 맡고 있다. 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국제상업회의소(ICC) 회장 IOC 위원, 국제유도연맹(IJF) 회장 등을 역임했다.

중앙대와 두산그룹은 지난달 2일 ‘중앙대 발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으며 박 이사장을 포함한 7명의 신임 이사진을 선임했다.

이영창 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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