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21세기 미디어발전특별위원회 내정자인 정병국 의원은 1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케이블TV 박람회 ‘KCTA2008 디지털 케이블TV쇼’ 기조연설에서 “신문ㆍ방송 겸영 허용 여부보다 겸영을 어디까지 허용하느냐가 지금 (한나라당내)논쟁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신문ㆍ방송 겸영 금지는 세계적 추세와도 맞지 않고 신문산업의 사양화를 감안하면 서로의 영역을 열어줘야 한다”며 겸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겸영 범위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는 매우 어려운 과제”라며 “외국의 사례를 살피고 전문가와 현업 종사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가장 적절한 제도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 의원은 “언론의 다양성 보장을 위해 정부가 (신문에)어설프게 지원한 결과 보수와 진보의 양극화만 가져왔다”며 “일몰제 형식의 지원을 통해 차별화 된 신문이 만들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KBS의 공정성과 중립성 확보 방안을 추진 중이며 민영미디어렙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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