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장을 지낸 박수길, 박성원, 이규도 이화여대 명예교수 등이 공동대표를 맡은 ‘한국오페라사랑연대’는 11일 작곡가 출신인 이영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국립오페라단장으로 내정된 것과 관련, 이 교수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재선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성악인들은 국립오페라단의 어떤 공연에도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국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를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비평그룹 21세기 문화광장’ 대표인 음악평론가 탁계석씨는 10일 성명을 통해 “성악가만 국립오페라단장을 해야 한다는 논리는 편협한 집단 이기주의”라며 “작곡가 출신이 단장이 되는 것은 문제 없다”고 반박했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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